서요한 목사 동행일기 / 2022. 2. 12

늦게 개인 기도를 시작합니다. 그냥 일어나기 싫은 날이 가끔 있습니다. 억지로 일어나서 나옵니다. 그래도 잘 나왔다 싶습니다. 이런 것이 목회구나 싶어 마음이 무겁고 힘들다가도, 엎드려 기도하면 평안해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시대는 영웅을 찾는 시대입니다. 스스로 영웅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자랄때도 그랬습니다. 영웅은 거의 대부분의 세대에서 도전이 되고, 목표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모델을 찾는 시대라는 생각을 합니다. 성경이 모델을 제시합니다. 다윗은 훌륭한 인생 모델입니다. 부목사님의 수요일 설교는 놀라운 통찰을 담아냅니다. 미갈을 다시 데려오라는 다윗의 선택은, 밧세바 사건으로 연결되는 서막일 수 있다는 표현이 참 놀랍습니다. 다윗의 인생을 가로지르는 궤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한두가지 상황 앞에 놓여있지만, 이것이 어떤 삶의 궤적을 만들어낼지 잘 모릅니다. 성경에서 모델을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시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모델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나 말 한마디 나눠보면, 금방 압니다. 자기 자아로 가득찬 마음과 생각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품어주고 싶고, 더 잘 세워주고 싶습니다. 주님께 회개하고, 자신을 통제해 달라고 맡겨야 가능합니다. 그래야 질서가 보이고, 삶의 궤적이 보입니다. 더 기다려야하나 봅니다.

언어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언어의 모델을 찾습니다. 현대 사회는 언어가 정말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언어입니다. 과거에는 자기 방어, 자기 변호였고, 자기 과시였다면.. 요즘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입니다. 언어의 모델이 가까이 있다면, 좋은 친구를 얻은 겁니다.

이번 주는 수요일인데 아직도 주일 설교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몇가지를 두고 고민만 했습니다. 그러나 수요일 저녁 부목사님 말씀을 통해, 가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동역자입니다. 저녁 대화를 통해 실망이나 상처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어넘기는 모습이 참 감사했습니다. 주님, 오늘도 그저 감사합니다. 주님만 바라보며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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