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한 목사 동행일기 / 2022. 2. 12

새벽부터 평안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건축할때 사악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면 좋겠습니다. 중국인 노동자들과 붙어싸우기까지 했으니, 그땐 목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건축주였나 봅니다. 지금 많은 부분이 힘 듭니다. 양주 지역도 부동산 대책 무슨 제한지역이라 은행에서 무슨 비율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대출 연장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안에서도 문제, 밖에서도 문제.. 정말 한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그리스도인이냐? 제게도 물으십니다.

제 문제를 보게 하십니다. 왜 저는 아무데나 철퍼덕 앉아서 친구가 되어주지 못할까? 술자리에 부르면 같이 앉아서 하소연도 들어주고, 그들의 직장 나쁜 놈 뒷담화도 같이 하고, 맞장구도 쳐주면 좋은데, 왜 그게 안될까? 인간적인 맛이 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잘 하려고만 하는 건가? 그래서 제게는 평신도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저보다 훨씬 잘 섬깁니다. 목양도 훨씬 잘 합니다. 부족하지만, 그나마 제가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기도와 말씀 전하는 것.. 더 잘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리더십을 세분화하는 것이 제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리더들, 목자들과 잘 세워보려고 합니다.

제게도 잘 하는 것이 있고, 좋은 점이 있다는 이야길 종종 듣습니다.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줄 아내는 오히려 나사를 하나 빼면 철퍼덕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화도 어렵고, 상담도 안되고, 인간미도 없고, 낯가림도 심하고.. 좋으면 너무 좋아하고, 너무 솔직하고, 악의는 전혀 없지만 실수 많이 하고, 온통 자신감 상실이지만.. 그러나 주님만 붙들기로 다짐합니다.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깨닫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