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한 목사 동행일기 / 2022. 2. 12

제 새벽 기도가 더위를 먹었나 봅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기가 없을까요? 풀 죽은 꽃잎처럼 쳐져 있습니다. 그럴때 누구를 만나느냐? 무슨 이야기를 나누느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한번 더 느끼는 하루입니다. 좋은 느낌을 공급받으면, 가까운 곳에 계시는 멋진 집사님 공방의 꽃처럼 화사하고, 생기 충만할 것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성도들의 다양한 신앙 습관을 보게 됩니다. 과거를 붙잡는 사람이 있고, 환경을 붙잡는 사람이 있고, 문제를 붙잡는 사람이 있고, 염려를 붙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좀처럼 붙잡고 있는 것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간절히 기도하면서도 그 습관은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주는 분들이 있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원칙적이고 바른 삶도 너무나 중요하고, 좋은 영향력을 흘려보내며 변화를 이끌어가는 삶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 자신이 그렇게 살면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삶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런 분들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제 오랜 동지인 맥북과 함께 교회 행정을 좀 더 보완했습니다. 독립 분가하신 목장의 목자 보고서를 쓰실 수 있도록, 아이디를 개설해 드립니다. 시범목장을 어떤 분들과 시작할까 고민했습니다. 목자들과 모이는 초원 모임을 목장처럼 세워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 하루 일과를 통해, 그리고 참 좋은 만남을 통해 미래를 함께 보았고, 희망을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아주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깊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선한 부담감을 서로 느끼고 또 함께 나누었습니다. 중보자들이 가시고, 혼자 남아 씨름하던 새벽보단 훨씬 더 가벼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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